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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모는 실용성을 내세워 중저가 제품 시장에 많은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업체로, 다양한 라인업을 가지고 사용자의 기호에 맞게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그 많은 제품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야모의 제품 시리즈 중 E 시리즈인데, 이 시리즈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호평을 받고 잇는 제품이기도 하며, 평범하면서도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스피커다.
제품 구성은 프론트 스피커에 E570, 센터 스피커에 E5CEN.5, 리어 스피커에 E500 그리고 서브우퍼에 E5SUB.5가 사용된다. 그런데 제품의 라인업을 보면, 스피커 사이즈에 따라 E510, E530, E550 등의 제품이 있어서 다른 조합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센터와 서브우퍼의 조금 작은 사이즈인 E5CEN.2와 E5SUB.2가 준비되어 있어, 설치 공간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
프런트 E570은 3웨이 베이스 리플렉스형으로, 다이내믹 레인지가 92dB에 달하는 홈시어터용으로 제격인 스피커다. 대형 폭발음이나 자동차으 질주 장면에서 매우 좋은 순발력으로 사운드를 잘 따라간다. 또 스피커의 크기가 1m에 달해, 거실 등에 설치했을 때 묵직한 느낌을 준다. 다만 스피커의 임피던스가 4옴이기에 앰프에 다소 무리가 가는 부분이기는 한데, 100W 정도의 앰프로도 무난하지만 아무래도 자유로운 스피커 핸들링을 위해서는 200W급의 파워 앰프가 효율적이라고 판단된다. 스피커으 밑면에는 스파이크 처리를 하지 않고 방진고무로 처리해 설치 시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스피커 밑에 대리석이나 음향흡수판을 깔면 효율적이다.
리어로 사용되는 E500은 2웨이 밀폐형으로, 전형적인 북쉘프 스피커다. 임피던스도 6옴으로 E570에 비해 여유가 있으며, 다이내믹 레인지는 E570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90dB이지만 홈시어터 스피커로서는 좋다. 센터 E5CEN.5는 두 개의 트위터 사이에 우퍼를 탑재한 가상 동축형 스타일로, 임피던스와 다이내믹 레인지 모두 홈시어터 스피커로서는 최적이라고 판단된다. 실제로 영화 감상 시 들려오는 보컬을 매우 편안하고 중후하다. E570에 비해 외관상 다소 빈약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꽤 좋은 순발력과 전방 음의 좌우 이동감에서 떨어지는 느낌이 없다. 무릇 센터 스피커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사람의 목소리에 해당하는 주파수를 주로 재생하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등한시하기 일수인데, 센터 스피커는 대사 전달 ㅚ에도 전방 사운드의 좌우 이동감 및 전방에서 후방으로 움직이는 사운드에서 다리 역할을 한다. 이토록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절대로 홀대해서는 안 된다.
서브우퍼 E5SUB.5는 모양이 여느 것과 다르다. 언뜻 보기에는 북쉘프 스피커를 연상시키는데, 전면에 203mm 우퍼 두 개가 나란히 위 아래로 배치되어 있어 사운드가 전면으로 방사된다. 사운드가 전면으로 방사되기 때문에 설치 시 매우 유용하다. 사운드가 바닥으로 방사되는 타입은 아무래도 설치할 때 신경이 쓰이지만, 전면 방사는 유닛의 방향이 막히지만 않으면 리스닝 공간 어느 곳에 설치해도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E5SUB.5는 더블 우퍼를 사용해 양감에서도 매우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공간에 저음이 남아돌 정도다. 다만 약간의 부밍과 치밀한 사운드에 있어서의 부족한 감이 있다. 내장된 100W 파워 앰프는 다소 약한 느낌이 들었다.
설치를 마치고 한껏 사운드를 재생해보았다. 결과는 암울했다. 그도 그럴 것이 몸집이 큰 프런트 스피커를 기준으로 사운드를 재생하다보니 전체적인 밸런스가 전혀 맞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AV 프로세서를 통해 좀더 세부적인 세팅과 레벨을 조정했다. 프런트 스피커에 비해 작은 센터 스피커와 리어 스피커의 레벨을 올리고 서브우퍼의 양감을 좀 낮추어 다시 재생했다. 처음 재생 시와는 달리 밸런스가 잘 맞으며, 사운드의 이동감에서도 거부감이 전혀 없다. 그래도 리어 스피커가 왜소해서인지 프런트 스피커의 사운드를 어렵사리 받아넘기는 모습이 걸린다. 이런 경향은 5채널로 확실하게 분리 녹음된 음원 재생을 통해서 쉽게 나타난다. 한편 <보이스 투 맨>의 <예스터데이>에서는 센터 스피커와 리어 스피커가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매우 중요한 채널이라는 점을 잘 나타내 준다.
전통적인 마감인 무늬 목을 선택해 튀어 부이지 않으면서도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이 스타일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야모에서 채택한 스타일이지만, 질리지 않는 스타일이다. 스피커간의 밸런스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불안해 보였던 시스템이 세심한 조정과 세팅으로 전혀 다른 사운드를 연출하는 모습이 그저 재미있을 따름이다. 새롭게 변신을 거듭하는 야모 스피커에 대한 재미가 이제는 기대감으로 옮겨가고 있다.
JAMO E570 PDD
E 570(프런트)
구성 : 3웨이 3유닛, 베이스 리플렉스
사용 유닛 : 25mm 돔 트위터, 76mm 미드레인지, 203mm 우퍼
출력 음압 레벨 : 92dB
크로스오버 주파수 : 1.5KHz/5.5KHz
임피던스 : 4옴
크기(WHD) : 240X934X305mm
무게 : 12.1kg
E 500(리어)
구성 : 2웨이 2유닛, 밀폐형
사용 유닛 : 25mm 돔 트위터, 95mm 우퍼
출력 음압 레벨 : 90dB
재생주파수대역 : 120Hz~2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 5KHz
임피던스 : 6옴
크기(WHD) : 123X212X136mm
무게 : 1.6kg
E 5CEN.5(센터)
구성 : 2웨이 3유닛, 실드
사용 유닛 : 25mm 콘 돔 트위터, 102mm 우퍼×2
출력 음압 레벨 : 90dB
재생주파수대역 : 65Hz~2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 2KHz
임피던스 : 8옴
크기(WHD) : 438×136×150mm
무게 : 4.4kg
E 5SUB.5(서브우퍼)
구성 : 일렉트로닉 서브우퍼/패시브 라디에이터
사용 유닛 : 203mm 우퍼
앰프출력 : 100W
재생주파수대역 : 38~150Hz
임피던스 : 22k옴
크기(WHD) : 240×510×424mm
무게 : 10.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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