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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다인오디오 컨투어 1.3mk I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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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오디오를 처음 사용하게 된 것은 오디언스52 였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 상당히 큰 충격을 받고 녀석을 덥석 집어와서 6개월 정도 잘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었나 봅니다. 끝없이 상위기종을 들어 보고 싶은 이놈의 욕구는 -_-;;; 역시 컨투어 시리즈의 북셀프 스피커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었죠. 사실 1.1을 구입하려 했으나 아는 형님의 강력한 펌프질로 인하여 그다지 생각에 없었던 1.3mk II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처음 녀석을 보자마자 상당히 묵직한 무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더군요. 무슨 북셀프 스피커가 이리 무거운지 -_-;;; 조심이 셋팅을 실시 하였고(그래 봤자 스텐드에 올려 놓는 것이 다였지만요 -_-;;) 스피커 케이블을 잘 연결해 봤습니다.
전체적으로 인클로져의 마감이 환상이더군요. 예전 오디언스 52(구형)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무슨 가구를 보는 듯한 느낌이더군요. 약간의 냄새가 코를 자극하긴 하였지만 그 느낌마저도 즐거웠습니다. 에소텍 트위터를 처음 보는 순간… “아니 이거 오디언스에 쓰이는 트위터랑 똑 같은 거 아녀!!”라 외치면서 다인 오디오 유닛이 생긴 건 같지만 안의 구조는 전혀 다르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면서 조금은 안심이 되더군요. 인클로져 마감도 특히 전면 마감이 매우 맘에 들더군요. 나무의 무늬가 그대로 살았으면서도 중우하고… 200만원짜리 스피커 다운 모습이었습니다. 터미널 역시 오디언스 시리즈랑은 틀리더군요. WBT방식의 바인딩포스트 터미널로 말굽단자는 물론 아주 굵은 케이블도 단자처리 없이 직접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역시 소문대로 인클로져 마감에서 벌써 한 감동 먹어 버렸습니다.
사용장비
인티앰프 : 크릭5250SE
CDP : 캠브리지오디오 D300
스피커케이블 : 벤던헐 클리어워터
인터커넥터 : 킴버 PBJ
처음 울리자마자 느낌은 이랬습니다. “머여..이거 200만 원짜리 스피커 맞아??” 다인52를 처음 울렸을 때 받았던 충격과는 사뭇 다른 어이없는 사운드가 저의 귀를 맴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초기 운용시간이 있으니 좀 더 사용해보자. 라는 집념을 가지고 에이징을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10일정도 지나서 녀석의 소리가 점점 바뀌어 가기 시작하는군요. 처음 소리는 다인52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만…… 사용하면 할수록 컨투어와는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1.3 mk II의 경우는 중고역으로 튜닝이 되어 있는 듯 하군요. 저역의 펀치력은 역시 다인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나 오디언스52처럼 매 음악에서 타이트하게 조이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충분히 낮게 내려가는 저역입니다. 물론 그 저역 역시 펀치력은 아주 좋은 듯 합니다. 중고역쪽으로 튜닝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제 5250SE로는 울리는 것이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물론 이것도 에이징이 해결을 해주지만 아직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아서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음장감 및 해상력에 있어서는 타 200만원 대 북셀프 스피커에 비해서 뛰어나지는 않은 듯 합니다. 그냥 그 가격에서 납득이 될 정도의 소리더군요. 현악기를 정확히 그려내는 능력은 타 스피커를 초월하는 것을 보아 “역시 다인이군”이란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오디언스에 비해서 좀 더 세련되고 고역의 치밀함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역시 운용하기 힘든 스피커일까요? 에이징 시간도 만만치 않게 드는 제품이고 또한 앰프 역시 그에 걸맞게 사용해야 할 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가능성이 매우 많은 스피커인 듯 하며 200만원 대에서는 대안이 없는 스피커로 사려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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